
직장 동료의 가벼운 음담패설이나 농담도 법적으로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할 수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성희롱은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하거나, 이성 간에만 성립한다고 오해하곤 합니다. 하지만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르면 가해자가 피해자보다 우위에 있지 않아도, 심지어 동성 간이라도 성적 굴욕감을 주었다면 성희롱이 성립할 수 있습니다.
본 게시글에서는 남녀고용평등법상 직장 내 성희롱의 정의와 직장 내 괴롭힘과의 결정적인 차이점, 그리고 동성 간 성희롱 성립 여부에 대해 실제 검토 사례를 통해 명쾌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회사라는 공적인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리스크를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목차]
법적 정의: 남녀고용평등법상 '직장 내 성희롱'이란?
핵심 차이: 직장 내 괴롭힘 vs 직장 내 성희롱 (지위의 우위성)
실제 사례: 동성 간, 제3자(여자친구) 언급도 성희롱일까?
변호사 조언: 안전한 직장 생활을 위한 대화 가이드라인
1. 법적 정의: 남녀고용평등법상 '직장 내 성희롱'이란?
직장 생활 중 동료가 건네는 음담패설이 불쾌하게 느껴진다면, 이는 단순한 농담을 넘어 법적인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남녀고용평등법에서는 직장 내 성희롱을 다음과 같이 명확히 정의하고 있습니다. 사업주, 상급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 내의 지위를 이용하거나 업무와 관련하여 다른 근로자에게 성적 언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거나, 이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것을 말합니다.
즉, 반드시 신체적 접촉이 없더라도 말(언동)만으로 상대방이 성적 굴욕감을 느꼈다면 성희롱이 성립할 수 있습니다.
2. 핵심 차이: 직장 내 괴롭힘 vs 직장 내 성희롱
많은 직장인 분들이 '직장 내 괴롭힘(근로기준법)'과 '직장 내 성희롱'을 혼동하시는데, 이 둘을 가르는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지위의 우위성' 여부입니다.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가 피해자보다 우위에 있어야 성립합니다.
직장 내 성희롱: 가해자가 피해자보다 우위에 있지 않아도 성립합니다.
따라서 상급자가 아닌 동료 사이는 물론, 부하 직원이 상급자에게 하는 언동이라도 상대방이 성적 혐오감을 느꼈다면 직장 내 성희롱이 성립합니다. 직급과 관계없이 누구든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3. 실제 사례: 동성 간, 제3자(여자친구) 언급도 성희롱일까?
"같은 남자끼리/여자끼리인데 어때?"라는 생각은 매우 위험한 오해입니다. 직장 내 성희롱은 이성 간에만 성립하는 것이 아니며, 동성 간에도 충분히 성립할 수 있습니다.
[법무법인 청출 실제 검토 사례] 과거 저희 법인이 검토했던 사안 중, 남성 직원이 동료 남성에게 그의 여자친구에 대한 성적인 발언을 하여 문제가 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상황: 남성 직원이 다른 남성 직원에게, 그 동료의 여자친구를 대상으로 성적인 농담을 함.
쟁점: 당사자인 여자친구가 그 자리에 없었는데 성희롱인가?
결과: 여자친구에 대한 성희롱이 아니라, 그 말을 들은 남성 동료(피해자) 본인에 대한 성희롱이 인정되었습니다.
이처럼 직접적인 대상이 아니더라도, 혹은 동성 간의 대화라 하더라도 듣는 사람이 성적 불쾌감을 느꼈다면 법적 책임이 따를 수 있습니다.
4. 변호사 조언: 안전한 직장 생활을 위한 대화 가이드라인
직장 내에서의 사적인 발언, 특히 성적인 뉘앙스가 담긴 발언은 반드시 서로 합의된 자연스러운 범위 내에서만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그 '범위'라는 것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법무법인 청출은 변호사의 관점에서 다음과 같이 조언드립니다.
"회사라는 공적인 공간에서는 성적인 이야기를 아예 하지 않으시는 편이 가장 안전합니다."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은 발언의 수위, 맥락, 그리고 피해자가 느낀 감정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됩니다. 억울하게 가해자로 지목되었거나, 직장 내 성희롱으로 인해 고통받고 계시다면 사건 초기부터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법무법인 청출은 의뢰인의 상황에 맞춘 체계적인 법률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게시글은 법률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구체적인 사안에 따라 법적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